안녕하세요, 무선지입니다.

[Vanishing Air]는 국내 포스트록 중심으로 선별한 음악들과 한 장의 LP 안에 담고자 했던 스토리와 음악결로 엮은 컴필레이션 음반입니다. 

Abbey Road Studios에서 Half Speed Mastering 기법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비틀즈, 에이미 와인하우스, 아바, 마빈 게이 등의 음반 리마스터링 작업을 하며 

고음질의 하프스피드마스터링 LP 명반을 탄생시켜오고 있는 Miles Showell이 마스터링과 컷팅 작업을 했습니다.

독일에서 프레싱과 인쇄를 한 독일 완제품으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한정반 바이닐입니다.

개인적으로 Vanishing Air에 수록된 곡들은 주로 걸으면서 헤드폰으로 들으며 다른 세상으로 푹 빠져서 유영할 수 있었던, 그 세상에 혼자지만 외롭지 않은, 

차갑지만 뜨거워지는, 텅 비었다가 가득 채워지는 그런 곡들입니다.

무선지 기획∙제작바이닐 Vol.1에는 이 음악들을 바이닐에 새기고 싶었고, 안으로만 듣던 음악을 다시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나와 같이 듣고 싶었는데요.

이렇게 소개하고 함께 들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네요. 이어폰 꽂고 음원으로도 겨울 산책하며 듣기를 적극 추천해요오오 :)

애정하는 로로스, 3호선 버터플라이, 이이언, 이상의날개, 장수현, 파울로시티, 팎, 해일, 해파리소년 함께 할 수 있어서 작업하는 수개월 동안 정말 즐거웠고

언제나 응원합니다.

Vanishing Air의 음악에 꼭 맞는 최재훈 작가님의 아트워크와 안초비의 디자인 그리고 라이너노트에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님 정말 모두 감사합니다. 찡.

무선지 드림.